유기농양파즙 제품별 품질 차이 확인한 결과는?

 

 

‘식탁 위의 둥근 불로초’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양파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하고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당뇨병 예방, 콜레스테롤 강하, 항암, 혈액순환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섭취가 간편한 양파즙 등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원가를 줄이기 위해 1리터의 제품을 만들 양의 원료를 가지고 물을 희석하여 10리터의 제품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은 건강 관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품질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먼저 제품을 구매하기 전 알아야할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시판되고 있는 유기농양파즙의 품질을 비교해보겠습니다.

 

▦Check 01: 저온 추출

대부분의 제품들은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민감한 영양성분들이 다량 파괴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한미용학회지에 게재된 <저온용출법을 이용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 효과>논문에 따르면 추출 방법을 달리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기능성을 비교한 결과, 열수 추출물을 저온 추출물에 비해 항산화력이 2배이상 낮았습니다.

 

 

한국조리과학회지에 실린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논문을 참고하면 비타민용액을 처리한 시료를 100℃에서 가열한 결과, 비타민C가 75.14% 감소했으며 121℃에서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다량파괴되어 먹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50도이하에서 저온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Check 02: 효소 추출

효소 추출 여부에 따라 영양성분의 함량 및 흡수율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에 둘러 싸여 있는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와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교차연결되어 분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얻기 위해서는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인 셀룰라아제나 펙티나아제 등이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들이 없어 영양성분을 얻지 못합니다.

 

반면, 초식동물들은 세포벽 분해 효소가 있어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기린이나 하마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거대한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효소로 세포벽을 깬 뒤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순하게 섭취한다고 해서 다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효소를 통해 흡수가 가능한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 과정에서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로 변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세포벽은 여러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물질들은 저마다 분해 효소가 다릅니다. 따라서 셀룰로오스는 오직 셀룰라아제에 의해서만 분해되고 펙틴질은 펙티나아제로만 분해되는 만큼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복합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효소에 관한 논문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계명대학교 식품보건학부 소속 연구팀의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논문을 보면 돈혈 분말에 단백질 분해 효소를 처리한 뒤 생체이용률의 변화를 확인한 결과, 체내 흡수율이 2.9배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 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논문에 따르면 포도 추출액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안토시아닌 함량이 효소를 처리하기 전보다 4배이상 증가했습니다.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논문을 참고하면 옥수수가루를 효소처리군과 대조군(미처리군)으로 나눠 영양성분을 비교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페룰산(항산화물질) 함량이 대조군에 비해 20배이상 높았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의 함량 및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Check 03: 유기농 원재료 사용

일반적으로 농산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남아있던 농약이 100%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수돗물, 식초물, 소금물 등으로 들깻잎, 상추 등의 농산물을 씻어내더라도 잔류 농약의 제거율은 최대 85%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제거되지 않은 농약은 체내에 쌓여 불임,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암 등 각종 부작용을 야기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식물의 조직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세척으로는 제거가 거의 불가능한 침투성농약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따라서 안전하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양파즙을 구입해야 합니다.

 

 

이러한 세가지 기준(저온추출, 효소추출, 유기농 원재료 사용)을 토대로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 모두 부합했습니다. 오늘 짚어본 내용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하나 비교해보면 좋은 품질의 유기농양파즙을 고르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추가로 양파의 효능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 효능01: 당뇨병 예방

연세대학교에서 발표한 <Quercetin과 양파 추출물의 혈당상승억제 효능 및 작용기전(2011)>논문에 따르면 당뇨환자들을 [양파섭취군]과 [비섭취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양파섭취군]의 혈당 수치는 [비섭취군]에 비해 19%나 낮았습니다.

 

 

◑ 효능02: 콜레스테롤 강하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양파추출물 섭취가 경계역 고콜레스테롤혈증 대상자의 콜레스테롤 저하에 미치는 효과(2010)>논문을 참고하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에게 양파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5%감소했습니다.

 

 

◑ 효능03: 항암 효과 

중국 스촨대학교의 쩌우용박사는 양파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암 발병률이 낮다고 밝혔으며 실제 <양파 추출물의 암세포 확산 억제와 지방산합성효소 억제를 통한 지방세포 확산 억제(2012)>논문에 의하면 인체 유방암 세포(MDA-MB-231)에 양파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생존율이 76%나 감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양파의 효능을 비롯해 관련 제품 고르는 기준까지 살펴보았는데요, 먹으나 마나 한 제품 열 번 먹는 것보다 제대로 된 제품 한 번 먹는 것이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점 반드시 기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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