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오미자 효능 및 품질비교 “KBS 생로병사의 비밀”

 

 

오미자의 피로회복, 지질대사 개선, 항암, 항염, 당뇨 개선, 관절 건강 등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오미자, 오미자즙 등의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하지만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세심하게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하는데, 우선 임상 논문을 통해 오미자의 효능을 알아보고 건오미자, 오미자즙 등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을 기준으로 품질도 비교해보겠습니다.

 

(1) 피로 회복

건국대학교에서 진행한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로 인한 스트레스 및 피로도 저감화에 미치는 영향>연구에 따르면 실험참가자들을 오미자섭취군과 대조군(미섭취군)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오미자섭취군의 혈중 lactic acid(피로물질)의 농도가 대조군과 비교하여 5배이상 낮았습니다.

 

 

(2) 지질대사 개선

대한피부미용학회지에 기재된 <오미자 추출물 식이가 (전신경락마사지시) 혈중 지질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의하면 실험참가자들에게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26%, 38%나 감소했습니다.

 

 

(3) 항암 효과

오미자에는 시잔드린 등의 성분이 풍부해 항암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데, 생명과학회지에 기재된 <오미자박 추출물 및 시잔드린 성분에 의한 암세포 항성장 및 세포사멸 활성>논문에 의하면 대장암 세포주(HCT116)에 오미자 추출물을 4시간동안 처리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률이 50%이상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다수의 논문을 통해 오미자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앞서 언급했듯 건오미자, 오미자즙 등 관련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기 때문에 몇가지 사항을 주의 깊게 비교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관련 제품들 중에서도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오미자즙을 기준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Point 01: 저온 추출

대부분의 즙 제품을 만들 땐 원물을 고온에서 끓여 압착하는 열수 추출을 하는데 이 경우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한미용학회지에 실린 <저온용출법을 이용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 효과>논문에 따르면 추출 온도에 따른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열수 추출물을 저온 추출물에 비해 항산화 능력이 2배이상 낮았습니다.

 

 

또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논문을 보면 비타민용액을 첨가한 시료를 100℃에서 가열한 결과 비타민C가 75.14%, 121℃에서는 100% 파괴되었습니다. 이처럼 열에 의해 영양성분이 대부분 파괴된 제품은 먹으나 마나 하기 때문에 열수 추출이 아닌 저온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 Point 02: 효소 추출

효소추출여부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 및 흡수율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세세하게 확인해봐야 합니다.

 

위 그림처럼 식물 세포의 영양성분은 세포벽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으로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고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연결되어 있기 대문에 분해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세포벽 안에 있는 영양성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이제, 펙티나아제)가 필요하지만 인체에는 해당 효소가 존재하지 않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게 됩니다. 이와 달리 초식동물은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인 셀룰라아제가 있어 그 안의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 코끼리나 기린 같은 동물들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이처럼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성분을 꺼내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입에서는 아밀라아제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서는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듯이 효소의 작용으로 작게 분해가 되어야 흡수가 가능하며 나아가 이 과정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는 고분자 성분들이 저분자가 되어 흡수율이 높아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포벽을 이루는 각각의 성분마다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다른데, 예를 들어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의 분해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 효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관련 논문을 통해 확인해보면 호서대학교에서 진행한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 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연구에서 연잎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후 유효성분을 분석한 결과, 총 폴리페놀 함량이 25.5%나 증가했습니다.

 

축산시설환경학회지에 실린 <처리방법에 따른 불가사리의 이용률 및 사료적 가치>논문에 의하면 불가사리 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한 결과, 칼슘 소화흡수율이 효소 처리 전보다 31.6%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한국식품과학회지에 기재된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의하면 옥수수가루를 효소처리군과 대조군(무처리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페놀산 함량은 대조군에 비해 20배나 높았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의 함량과 흡수율을 모두 높이기 위해서는 2가지 이상의 효소로 추출한 제품을 먹어야 합니다.

 

 

◆ Point 03: 유기농 원재료 사용

 

 

인체에 장기간 쌓여 불임, ADHD, 치매, 암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는 ‘농약’. 흔히 농산물을 물에 씻어내면 농약이 100% 제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세척에 의한 농약의 제거 효과>자료를 보면 식초물, 소금물 등으로 농산물을 세척하더라도 잔류 농약의 제거율은 최대 85%에 불과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침투성농약은 식물의 뿌리, 줄기, 잎을 통해 조직 내부로 스며들어 세척으로는 제거가 거의 불가능해 더욱 위험한 만큼 안전하게 양배추즙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인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살펴본 것처럼 오미자즙마다 품질 차이가 큰데, 판매율이 높은 제품들을 확인해본 결과 일부 제품만 앞선 세가지 사항에 모두 부합했습니다. 수많은 오미자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군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앞서 설명한 사항들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비교해가면 좋은 품질의 오미자즙을 찾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신경 써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