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논문»
1. Absorption and Urinary Excretion of Peptides after Collagen Tripeptide Ingestion in Humans. 2016, 생물학 및 제약회보- 인체의 콜라겐트리펩타이드 섭취 후 펩타이드의 흡수 및 배출
2. The influence of age and sex on skin thickness, skin collagen and density. 1975, 영국피부학회지
- 나이 및 성별이 콜라겐, 피부 두께, 피부 밀도에 미치는 영향
3. Effects of Lamb Placenta on UVB-Induced Decrease in Skin Hydration. 2019,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 자외선에 의한 피부 보습 감소에 양태반이 미치는 영향
«참고 서적»
미용을 위한 피부과학과 식품 – 김광석 저
피부가 능력이다 – 정진호 저
자외선, 미세먼지, 수면부족, 다이어트 등 각종 외부 요인으로 인해 피부 건강이 악화되면서 ‘콜라겐’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80~90%를 구성하는 핵심 구조물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잇몸과 치근막을 이루고 있는 조직의 대부분이 콜라겐이며 치아의 주성분인 상아질의 18%, 뼈의 20%, 뼈와 뼈를 이어주는 관절의 35%, 근육의 80%, 괄약근의 80%, 뼈와 근육을 이어주는 힘줄의 80%와 오장육부 대부분이 콜라겐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나라에선 피부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지만 외국에선 인체에 가장 중요한 단백질 건강식품으로 운동선수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그 시장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1975 Dec;93(6):639-43.)
체내 콜라겐 함량은 2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노화가 진행될수록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데,
여성의 경우 20대 중반부터 1년에 1%씩 감소하여 4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이 되고 이후부터는 콜라겐 합성이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콜라겐의 양이 20대부터 줄어들기 때문에 노화가 시작되는 20대부터 콜라겐을 미리 보충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엔 화장품 또한 콜라겐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2~3년전 콜라겐은 화장품으로 흡수되지 않는 것을 방송에서 크게 다루면서 콜라겐 화장품들이 자취를 감췄었는데 근래 먹는 콜라겐이 대박이 나면서 은근슬쩍 화장품들도 다시 나오는 듯 합니다. 이 부분은 유튜브나 포탈에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오니 참고하시고 결론은 콜라겐은 피부로 발라서는 흡수되지 못합니다.
그럼 어떤 콜라겐을 먹어야 하는지 보겠습니다.
콜라겐에서 가장 중요한건 분자크기에 따른 흡수율입니다.
같은 양의 콜라겐을 먹어도 흡수율에서10배에서 수백배의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분자량이 가장 작은 것을 골라야 합니다. 시중에 나온 제품들을 보면 5000Da(달톤), 3000Da, 1000Da, 500Da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최근엔 기술력이 발전하여 300Da까지 나왔네요. 500Da이 머리카락 10만분의 1정도 크기이고 Da이 작으면 작을수록 분자크기가 작은 것입니다.
100Da의 차이라 하더라도 흡수율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고 그러면 큰 분자량 제품 몇개 먹는거 보다 작은 분자량 제품 하나 먹는게 낫기 때문에 꼭 분자량이 작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콜라겐 시장은 300Da냐 500Da냐로 치열하게 경쟁 중인데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에서 분자량에 대한 언급을 안 하는 제품들의 분자량은 도대체 얼마나 큰 걸까요?>
(출처. 일본 교육과학문화부 발표자료. 2002)
실제 체내 흡수율을 비교한 임상논문 자료를 보면 동물성 콜라겐에 비해 분자량이 작은 생선 콜라겐의 흡수율이 무려 42배나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콜라겐은 흡수율 때문에 분자량이 중요하다는게 많이 알려지면서 저분자콜라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분자 콜라겐중에서도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화학부형제가 들어가는 제품도 많고 맛이 비리다 보니 합성착향료 등의 화학첨가물도 많이 첨가되는 등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비교하고 골라야 합니다.
시중에 많이 팔리는 제품들의 품질을 비교해보고 임상자료와 논문을 통해 콜라겐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라겐 고르는법 요약
■ POINT(1) 분자 크기 - 300달톤(Da) 이하
앞서도 언급했듯이 콜라겐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자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시중에 5000Da(달톤)부터 300Da까지 많은 제품들이 있는데 가장 낮은 300Da를 골라야 하고 더 작은 제품이 있다면 작은 제품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단순히 100Da의 차이라 하더라도 흡수율로 따져보면 상당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데 관련 임상 논문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면
(출처. Biol. Pharm. Bull. 2016. 39(3):428-434)
300Da 크기의 저분자콜라겐과 5,000Da 고분자콜라겐의 흡수율을 비교한 결과, 300Da 콜라겐 섭취군의 체내 흡수율이 5,000Da 콜라겐 섭취군보다 최대 2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신 것처럼 분자 크기에 따라 흡수율 차이가 이렇게나 큽니다. 따라서 1,000Da이나 300Da이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이 분자 크기에 따라 내 몸에 흡수되는 수준 자체에 차이가 난다는걸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확인한 건 300Da까진데 더 작은 게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혹 댓글 주시는 분들 중에
173Da 제품은 어떠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신데요.
말씀하신 제품들 확인해보니
"평균 분자량"이 아니라 "가장 작은 분자량"이라고 해서
분자량 검사 시 가장 작게 나온 결과치를 기재한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보통 분자량이라 함은 검사 결과의 평균값을 내는 것입니다.
173Da이면 물론 작지만 평균값이 아니라
검사 시 나온 특정한 수치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콜라겐 분자량은 <평균 분자량>인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달톤 수치가 중요하다는게 알려지면서
너도 나도 300DA이라고 광고하고 있는데
정확한 근거 자료조차 없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분자량을 보고 콜라겐 고르실 땐
달톤 수치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시험성적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수치를 정확히 측정했다는 의미의 WCS 표기도 필수로 보셔야 합니다.
300DA 이나 그보다 더 작은 제품이더라도 시험성적서가 없거나
위에 말씀드린대로 평균 분자량이 아닌 경우라면 무조건 패스하시구요.
■ POINT(2) 화학성분 여부
화학부형제는 알약, 캡슐을 제조할 때 가루 형태의 원료를 뭉치거나 알약을 코팅해 손에 묻어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습니다. 정말 많은 제품들에 첨가되며 제품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 절감을 위해 첨가할 뿐 체내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산화규소의 경우, 미국독극물연구소(NTP)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성을 입증했고 유럽연합(EU)에서는 발암물질로 규정한 성분입니다.
(출처.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2003 Feb;60(2):122-9.)
또한 직업환경의학회지에 기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이산화규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결핵, 만성폐쇄성질환, 폐암 등의 폐질환은 물론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률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제조 과정에서 색을 내기 위한 합성착색료, 맛과 향을 내기 위한 합성감미료 및 합성착향료 등의 첨가물 역시 유해성 논란이 있는 만큼 이러한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젤리 형태의 제품뿐 아니라 분말 제품 역시 꼼꼼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주로 오렌지향, 포도향, D-소르비톨, 수크랄로스 등이 사용되며 이러한 성분은 한 가지 맛을 위해 여러 가지 화학성분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경우가 많아 적은 양이라도 장기적으로 섭취 시 안정성이 예측불가하며 수없이 많은 논문들로 화학첨가물들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ADHD, 아토피, 심근경색, 동맥경화, 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에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을 주의 깊게 보고 해당 성분들이 들어있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 POINT(3) 부원료 –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엘라스틴 등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나눠져 있으며 표피에는 세라마이드 등이 있고 진피층은 콜라겐을 포함해 히알루론산, 엘라스틴과 같은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피부 건강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각 성분들의 특성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콜라겐: 피부 세포들끼리 떨어지지 않도록 연결하고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역할
엘라스틴: 콜라겐을 지지하는 스프링 작용으로 콜라겐의 연결이 느슨해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
히알루론산: 피부 속 보습이 필요한 빈 공간에 수분을 채우는 역할
세라마이드: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성분으로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유해물질을 차단해 트러블 발생을 억제하고 피부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피부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데, 예를 들어 히알루론산이 충분해도 콜라겐이 부족할 경우 피부 세포 사이의 연결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약해진 피부 사이 틈으로 히알루론산이 빠져나가 수분 함량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또 피부 장벽의 세라마이드가 부족하면 아무리 콜라겐이 많다고 하더라도 유해물질이 침투하여 콜라겐을 파괴시켜 주름 및 탄력 저하를 유발하는 등의 영향을 미칩니다.
(출처: J Korean Soe Food Sei Nutr. 2019. 48(1): 18-23)
관련 임상 자료를 참고하면 표피의 피부장벽(세라마이드)이 손상되었더니 피부 진피층의 결합조직인 콜라겐, 엘라스틴 등이 감소하여 주름이 발생하고 수분 손실 등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너뷰티 제품을 구입할 때는 콜라겐 단일 성분만 함유되어 있는 것보다도 피부를 구성하는 핵심 성분들, 즉 콜라겐 및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세라마이드가 함께 들어있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이러한 기준들로 비교를 해보면 되는데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A, B, C, D 제품은 실제가 아닌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든 것입니다.)
이런 기준들로 하나씩 확인해서 찾아보면 좋은 제품 찾는데 그리 어렵진 않으니 시간 투자 조금씩들 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앞서 잠시 언급했던 어류 콜라겐, 식물성 콜라겐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류 콜라겐은 중금속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식물성 콜라겐을 먹어야 한다고 광고하는 것은 콜라겐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마케팅입니다.
간단하게만 말하자면 식물성 콜라겐에는 히드록시프롤린이 없습니다. 애초에 콜라겐은 어류 등 동물의 아미노산(단백질 구성 성분)으로 구성된 것을 뜻하는데 식물에도 소량 함유된 아미노산을 콜라겐과 비슷하게 합성하여 식물성 콜라겐이라고 하는 것이며, 실질적으로 중요한 히드록시프롤린이 없어 체내에서 콜라겐 활성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출처: California: Academic Press, 1990.)
실제로 어류 콜라겐에는 히드록시프롤린이 풍부한 반면 식물성 콜라겐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중금속 문제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바다나 땅이나 중금속 문제는 마찬가지로 심각한데다가 생선의 비늘에서 추출하는 어류 콜라겐은 오히려 중금속 위험이 거의 없고 식물성 콜라겐의 원료인 히비스커스와 카놀라유는 중금속(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이 다량 들어있습니다.
한 논문의 실험결과를 보면 히비스커스에서 알루미늄이 321.9ppm, 구리11.5ppm, 카드뮴 0.6 ppm, 납 3.6ppm이 검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놀라의 경우 국내 들어오는 카놀라는 100% GMO(유전자조작식품)입니다. GMO 카놀라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괜찮을까요?
GMO 문제 또한 굉장히 심각합니다. "GMO 몬산토" 라고 네이버나 유튜브 검색하시면 그 심각성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번 강조했듯 아무렇게나 만든 제품 10번 먹는 것보다 좋은 것 1번 먹는게 훨씬 좋다는 것을 기억하고 신경 써서 고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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